김선호·공효진도 '지름신'…해외직구 파격 할인 시작됐다

입력 2021-11-23 21:00   수정 2021-12-10 00:02


미국 최대 쇼핑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블프·11월26일)가 다가오면서 해외 직구(직접구매) 수요를 잡으려는 유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통가에서는 블프를 앞두고 한 발 앞서 대규모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길이 막힌 탓에 올해는 예년보다 해외직구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블프 수요 잡아라"…온라인몰 할인 혜택 내걸고 '쇼핑대전'
23일 업계에 따르면 블프를 맞아 국내에서 소비 특수를 노리는 유통기업들 행사가 풍성하게 진행되고 있다. 블프는 미국에서 매년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유통기업들이 크게 할인 판매에 나서는 행사로 어느덧 국내 소비자에게도 친근한 행사로 자리잡았다.

신세계그룹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은 배우 공효진을 모델로 앞세워 오는 28일까지 블프 쇼핑 수요를 공략하는 '블랙 쓱(SSG) 프라이데이' 행사를 연다. 해외직구 핫딜 할인 상품을 비롯해 카테고리별 추천 상품으로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섰다.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등 명품과 웨지우드, 로얄알버트 등 식기 브랜드 등 해외 상품을 중심으로 100억원 규모 물량 10만여개 상품을 준비했다. 12% 할인 쿠폰을 발급해 2만원까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그룹의 온라인쇼핑몰 롯데온 역시 28일까지 '더 블랙 위크'를 진행한다. 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 출범 후 처음 선보이는 해외직구 행사로 인기 해외직구 상품 1만종, 약 50억원 물량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해외직구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쿠폰 및 추가 카드 할인 혜택을 더했다.

롯데온 관계자는 "해외 직구가 일상화되며 미국 블프, 중국 광군절 등 해외 대형 유통행사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성장세에 맞춰 지난 6월 전담 조직을 신설해 관련 셀러 및 상품 강화에 나섰다. 올해 해외 직구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9배가량 신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아마존과 손잡고 올해 8월 새로운 해외 직구 서비스를 선보인 11번가도 오는 30일까지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세일을 진행한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판매순위가 높은 제품과 그간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에서 인기가 높았던 제품군 5만여 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주목도가 높은 배우 김선호를 광고모델로 썼고 세계 최대 유통기업 아마존과 직접 손잡았다는 점을 포인트로 내세워 '오리지널'이라는 표현을 붙인 게 눈에 띈다.

안정은 11번가 아마존 사업그룹장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 후 역대급 대규모 행사"라며 "SK텔레콤 유료 멤버십 '우주패스' 가입 고객은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상품 1개를 구매할 때도 무료 배송(일부 상품 제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름신은 바다를 건너…전자제품·의류 올해도 인기

코로나19 여파 속 해외여행 길이 막힌 데다 손쉬워진 쇼핑 환경으로 해외직구 인기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2조9717억원이던 해외직구 거래액은 지난해 4조1094억원으로 급성장했다.

그렇다면 올해 블프 기간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사는 제품은 무엇일까. 올 연말 대목은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시작해 온라인 쇼핑 행사가 열리는 '사이버먼데이'인 29일까지다.

해외 직구 배송 대행지 서비스를 운영하는 몰테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자제품과 의류 관련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몰테일이 최근 5년 블랙 프라이데이 인기 카테고리를 분석한 결과 전자제품, 의류·언더웨어, 신발·가방·잡화, 완구와 비타민과 생활용품 등 기타 상품이 주류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블프와 사이버먼데이 기간(11월27~30일) 인기상품 1위는 의류·언더웨어가 차지했고 애플워치, 에어팟 등 전자제품이 2위를 기록했다.

몰테일을 이용한 해외 직구족이 가장 많이 이용한 인기사이트는 아마존(23%), 폴로(21.8%), 갭(4.6%), 이베이(4.6%), 메이시스(2.5%) 순이었다.


올해는 의류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캠핑용품, 영양제 등의 인기도 올라갈 것으로 점쳤다. 몰테일 관계자는 "올해도 전자제품 및 의류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자제품의 경우 소형가전, 청소기, 컴퓨터 주요 부품 등의 판매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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